노령 작가 장편소설 ‘숨비의 환생’

노령 작가가 다섯번째 작품을 펴냈다. 장편소설 <숨비의 환생> .

이 소설은 ‘제1장 숨이 막히다’, ‘제2장 숨이 가빠오다’, ‘제3장 숨이 벅차오르다’, ‘제4장 숨을 거두다’ 등 화자가 다른 4편의 연작으로 구성됐다.

1장은 4·3사건의 희생자 가족인 제주 토박이 할머니가 이야기를 끌어간다. 2장은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 딸이 화자가 된다. 3장은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가해자 아들의 시점이며, 마지막 4장에서는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은 부모가 이야기한다.

노 작가는 “이 소설을 쓰던 때에 회자되던 말이 ‘이것이 나라냐’였다”며 “많은 고난 속에서도 국민은 참으로 오랫동안 견디어 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겪어낸 삶의 고난과 갈등에 초점이 맞췄다”고 밝혔다.

‘노령(魯玲)’은 작가의 필명으로 본명은 노경자다. 노경찬이란 필명을 쓰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전북문인협회·한국소설가협회·전북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전북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