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오성문화제전이 오는 30일 오성산 정상에서 열린다.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오성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이진원) 주관하는 이 행사는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오성현의 우국충절 정신을 시민들에게 계승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화제전은 1부 오성대제례, 2부 개막식, 3부 문화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이진원 원장은 “나라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숭고한 오성인의 정신을 문화제전을 통해 배워야한다”면서 “선인들의 충정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지도서(輿地圖書)의 임피현 고적조에 따르면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공벌시 오성산에서 병력을 주둔시킨 가운데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문득 다섯 노인을 만나 그들에게 사비로 가는 길을 묻자 이에 노인들은 “너희들이 우리나라를 치러 왔는데 우리가 어찌 길을 가리켜 줄 것이냐”하고 항거하였다.
이에 격분한 소정방은 그들을 참살하였는데 후일 물러갈 때 이들의 충절을 기이하게 여기고 오성산위에 장사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도 오성인의 묘는 오성산 정상에 나란히 안치되어 백제인의 충절을 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