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마을별 농산물 공동수집장 수거·판매사업 시범운영

연말까지 49개 마을에도 수집장 설치 계획
주민들 수집장에 농산물 내놓으면 농협서 수거해 판매

무주군이 마을별 농산물 공동수집장 수거·판매사업 시범운영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 사업은 무주군이 직접 판로를 찾기 힘든 마을 주민들의 안정적 판로와 소득 보장을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콩, 팥, 토마토, 가지, 더덕, 도라지 등의 농산물을 품목에 관계없이 마을공동수집장에 내놓으면 농협(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 무주농협, 구천동농협)에서 수거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23일에는 안성면 덕곡, 상이목, 금평마을에서, 24일에는 무풍면 덕평마을과 부남면 대소, 도소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된다. 군에 따르면 수거한 농산물은 도매시장에 출하하며 경매나 매매 등에 의해 거래가 완료되면 즉시 농산물 농업인에게 대금을 정산해 주게 된다.

박각춘 군 가공유통팀장은 “영세농업인과 고령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출하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나머지 49개 마을의 마을별 농산물 공동수집장 설치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마을별 농산물 공동수집장 수거·판매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김 모씨(78·무풍면)는 “농사는 지어도 어디 내다 팔기가 참 어려웠는데 마을에 와서 수거도 해가고 팔아서 돈으로 돌려준다니 기대가 된다”며 “큰 물량은 아니겠지만 소소하게라도 팔아서 생활비라도 벌면 좋지 않겠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