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내 동생

이가윤 전주 화산초 2학년

내 동생은 장난꾸러기

오늘도 이쪽저쪽

말썽부리며 돌아다닌다.

우당탕탕! 쿠궁쿵쿵!

집안에 소리가 왁자지껄

“뭐하니?”

“무얼 하니?”

동생은 대답도 없이

요리조리 뛰어다닌다.

 

△가윤이는 개구쟁이 동생이 있군요. 신나게 뛰어다니느라 앞뒤 돌아보지 않는 동생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소리가 왁자지껄’과 ‘대답도 없이’가 대비되어 두 순간이 도드라집니다. 장난꾸러기 동생이 싫으면서도 동생을 걱정하는 가윤이의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좋은 시에요. /장은영(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