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으로 성찰한 영화 속 인간 삶의 조건

조흥만 전북대 교수, ‘철학영화제’ 출간

영화 속 인간 삶의 조건과 사회적인 이슈들을 철학적으로 하나하나 성찰하는 책이 나왔다.

조흥만 전북대 철학과 강의전담 교수가 펴낸 <철학영화제-위로의 인문학> (전북대 출판문화원).

이 책은 오늘날 철학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묻고, 독자에게 ‘보기’가 아닌 ‘읽기’로 영화를 이해해보라고 권한다.

조 교수는 자신의 세부 전공분야인‘eros’(사랑)를 키워드로 사랑의 정치성, 비극성 그리고 불사성을 차례로 살핀다. 그런 다음 진짜와 가짜, 자유의지와 운명, 지식론과 회의주의, 변신론과 악의 문제 등 형이상학적 문제를 다룬다.

또 국가보안법과 소크라테스의 법철학, 내부고발의 현주소, 국가폭력이라는 정치·사회철학을 주유한 후, 지금 여기에서 안락사와 그 대안, 사형제 존폐 문제 등을 생명과 인권의 관점에서 되짚는다.

서양고대철학(플라톤)을 전공한 저자은 제2회 한국동서철학회 인산학술상과 제13회 대한철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사고와 토론> (2015, 공저), <인문고전읽기> (2014, 공저), <철학의 이해> (2015, 공저), 역서로는 <중세철학> (200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