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이 보존자료 복각음반 시리즈 ‘풍류방의 명인들’의 제4편 ‘판소리와 기악’을 제작해 4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전북도립국악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제1편 송영석의 판소리와 신쾌동 거문고산조 △제2편 서진구락부의 가진회상과 정경태의 가곡·시조 △제3편 산조·삼현·시나위·풍류 등 해마다 1편씩 발매했다.
이번에 마무리한 ‘판소리와 기악’편은 전북 판소리의 지킴이였던 홍정택의 판소리와 단소명인으로 이름을 날린 전추산의 풍류와 시조가 수록돼있다.
또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민속악의 명인 박대성·한갑득·한일섭·박종선의 아쟁산조·시나위·새납 독주 실어 그들의 젊은 시절을 떠올려볼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원본 녹음자료는 전문가가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음질이 좋지 않지만, 최대한 원본의 음질을 복원해낼 수 있도록 작업했다”면서 “보존자료 복각음반 시리즈 ‘풍류방의 명인들’을 발매해 호평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시리즈 사업을 계속 진행해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자료를 계속 발굴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