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 소관 공기업, 농어촌 상행협력기금 출연 '찔끔'

안호영 의원 “38개 공기업이 출연한 금액 498억1131만의 1.5%에 불과”

국토교통위 소관 공기업들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이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국토교통위 소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공사, 교통안전공단, 국토정보공사, 철도공사, 토지주택공사 등 6개에 불과하다. 국토교통위 소관 공기업은 모두 26곳이다.

이들 6개 공기업의 3년 동안 출연금은 7억58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38개 공기업이 출연한 금액 498억1131만의 1.5%에 불과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한국서부발전은 123억원, 한국전력공사는 120억원 한국남동발전은 79억원, 한국남부발전은 50억원 등을 출연해 대조를 이뤘다.

안호영 의원은 “농어촌 상생기금은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해 공기업과 대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는 마중물 역할”이라며 “말로는 농어촌 상생협력을 외치면서 기금 출연은 거의 외면시하는 국토교통위 소관 공기업은 과연 누구를 위한 공기업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