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지속된 경제부진에 제조업은 보합세를 보이고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하면서 경기침체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경기 둔화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과 중국 건설경기의 둔화 등의 이유로 신규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역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여러 지수들이 호전되지 않은 채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향후 지표도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총 5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3/4분기 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경기는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서비스업에서 소폭 감소했다.
음식료는 맥주공장의 생산설비 증설과 맥주 신제품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육계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부문은 기발주된 새만금 관련 대형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돼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부문은 아파트 과잉공급의 영향이 현실화되면서 주거용 건물 착공면적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향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소폭 감소, 소비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