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이 “전북의 금융인프라 환경 개선에 발맞춰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나서라”고 강력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류판정을 받았다. 제3금융중심지를 세울 전북현신도시의 금융인프라와 정주여건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김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전북에 글로벌 수탁업체 1, 2위인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과 뉴욕 멜론은행이 전북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금융인프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당초 금융위원회가 지적한 ‘부족한 금융인프라 부분’을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금융위가 지적하고 있는 부분을 해결해나가고 있는만큼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이행을 위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과 뉴욕멜론 은행은 국민연금을 보고 들어온 것”이라며 “종합적인 정주여건 개선과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조건이 형성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제2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처럼 정부에서 지정을 한 뒤 금융인프라를 구축하는 경우가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