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진안군지부(회장 이병률)가 지난 5일 진안군 성수면 원불교 만덕산 성지에서 시를 주제로 한 행사를 열어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진안문인협회 이병률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진안예총회장, 진안출신 허호석·이용미 시인 등 지역 안팎의 문학인과 다수 주민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우규 진안군의원, 신용빈 백운농협 조합장 등도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이점순 시인과 함께하는 복효근 시인의 문학예찬’이다. 성수면에서 막걸리 주조장을 운영하며 시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점순 시인은 이날 ‘복효근 시인의 시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복효근의 시 세계를 풀어 헤쳤다. 복효근 시인은 이점순 시인 등으로부터 이 자리에 초청받아 그의 문학 세계를 극찬 받았다.
행사에선 이덕순 동화구연가가 출연해 복효근 시를 낭송했으며 김선이 무용가가 무대에 올라 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병률 회장은 “시란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시를 들여다보면 내 마음이 보이고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시를 좋아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며 “지역 내 많은 사람들이 시를 좋아하고 이런 자리에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복효근 시인은 남원 출신으로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시와 시학> 에 ‘새를 기다리며’ 등이 당선돼 등단했다. ‘어느 대나무의 고백’ 등 주로 자연을 소재로 해 일상의 생각과 성찰을 노래한 작품을 창작해 왔다. 시집으로 <새에 대한 반성문> (2000), <목련꽃 브라자> (2005) 등이 있다. 목련꽃> 새에> 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