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원광대에 재학중인 의대생·로스쿨생의 절반 이상이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을 비롯해 전국 의·약학과와 로스쿨생들의 고소득층 쏠림현상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원광대 의약대생의 69.5%, 로스쿨생의 53.18%가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20개 대학의 의약계열 국가장학금 신청현황 및 법전원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고소득층’의 기준은 월 소득 930만원 초과인 소득분위 8~10분위와 등록금 부담이 없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미신청자를 합한 인원이다.
전국 20개 대학을 분석하면, 의약대생의 59%, 로스쿨생의 52.3%가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대생 고소득자녀는 고려대(76.0%)·영남대(71.4%)·전북대(70.2%)순으로, 로스쿨 고소득자녀는 한양대(68.8%)·고려대(66.3%)·이화여대(64.6%)순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의원은 “고학력의 전문직군인 의대, 로스쿨에서 고소득층 쏠림현상이 여전하다”며,“부모의 소득 격차가 교육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