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면허취소 수준의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용차에 잠들어 있던 탑승자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A경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콜농도는 0.09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경위가 산에서 음주를 한 뒤 사우나를 통해 술이 깬 것으로 생각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에 대해 지난 7일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처리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