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정에 대한 국정감사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지속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지난 11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전북도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은‘새만금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모아졌다.이날 국감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고,민주당 의원들은 추진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만금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수십조원을 쏟은 새만금에 태양광 패널이 말이 되느냐. 지금 정부가 갑자기 태양광을 들고나왔는 데 이것이 전북과 나라를 생각하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 또한“정부가 추진하는 탈 원전 정책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지금이라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권이 바뀌면 분명히 새만금태양광을 백지화 할 것이다 신중히 생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의원들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정당성과 긍정적인 측면을 거론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경기 성남분당 갑)은“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 패널만 까는 것 아니라 제조공장과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복합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새만금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효율이 훨씬 높은 것이 입증됐고 이 사업으로 새만금이 다시 조명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 갑)역시“우리나라도 세계 글로벌 기업들처럼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할 때”라며“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문재인 정권 이전에도 정부는 새만금의 미래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꼽았으며,‘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의과정도 거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