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아닌 범죄' 데이트 폭력 심각

3년간 719건 데이트 폭력 신고, 700명 검거

출처 = Pixabay

사랑이란 이름 뒤에 숨어 자행되는 데이트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폭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에서 모두 719건의 데이트 폭력 신고가 접수돼 이중 700명이 검거됐다.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6년 172건, 2017년 292건, 지난해 255건으로 집계됐다. 한 해 평균 240건의 데이트폭력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올해는 6월까지 148건의 데이트 폭력 신고가 접수돼 140명이 검거, 3명이 구속됐다.

대부분의 데이트 폭력 신고는 폭행·상해인 것으로 분석됐다.

폭행·상해는 550건으로 전체 신고 719건 중 76.5%에 달했으며, 그다음은 경범 등 기타 77건(10.7%), 체포·감금·협박 75건(10.4%), 성폭력 13건(1.8%), 살인(미수 포함) 2건(0.28%)으로 집계됐다.

소 의원은 “데이트 폭력은 사귀는 사이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 드러나지 않은 것이 더 많을 것이다”며 “데이트 폭력 예방 대책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