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군내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반디누리작업장 신축에 필요한 사업비 중 국비 3억 6000여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실시설계 및 건축을 시작해 연말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9억여 원을 투입해 518.1㎡규모(지상 2층)의 반디누리작업장을 조성한다.
1층에는 콩나물·두부 작업장, 위생실, 탈의실, 저온저장고, 원재료실, 2층에는 재활상담실과 집단활동실, 체험활동실 등의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최동철 군 장애인복지팀장은 “시설이 오래되고 협소한데다 프로그램실이 부족해 근로 장애인들의 불편이 컸는데 신축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게 돼 다행”이라며 “근로 장애인의 인권 강화에 최우선을 두고, 또 식품 생산 공간인 만큼 HACCP 시설 기준에 맞춰 생산설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반디누리작업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HACCP 인증을 추진할 계획으로 학교 등 관내 기관은 물론 인접 지역으로까지 납품을 확대시켜 장애인 자립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반디누리작업장에는 현재 지적장애인 18명이 ‘반디 참두부’와 ‘반디 콩나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