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출산율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선천성 기형’ 출산빈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간 전북의 선천성이상아는 총 1만 1843명이 태어났다.
선천성이상아는 ‘모자 보건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99개 종류의 선천성 기형·변형 및 염색체 이상을 지닌 영유아를 지칭한다.
연도별로는 2009년 710명, 2010년 850명, 2011년 948명에서 2017년 1442명, 지난해 1437명의 선천성이상아가 태어났다.
미숙아 출산도 상당수 차지했다. 10년간 전북에서 4187명의 미숙아가 태어났다. 매년 390명에서 470여명의 미숙아가 전북에서 출생하는 셈이다.
인 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출산 독려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선천성이상아와 미숙아가 많아지는 사유를 분석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모자보건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