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의 직장과 민간 격차가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의회 이인숙 의원(봉동·용진)은 18일 열린 제245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완주군 내 72개 어린이집이 지출하는 영유아 당 1일 평균 급간식비가 2171원에 불과하다”며 “영유아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조속히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이의원에 따르면 급간식비는 통상 한 번의 식사와 두 번의 간식비로 쓰이는데, 관내에서 급간식비가 가장 많이 지원되는 직장 어린이집(3700원)과 가장 열악한 민간 어린이집(1800원)의 지원금 차이는 무려 1900원에 달하고 있다.
이 의원은 “금액 자체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시설 간 편차가 큰 ‘기울어진 밥상’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거주 지역이나 부모의 경제력에 관계없이 공정한 교육과 돌봄의 기회를 보장하는 게 보편적 복지의 기본 가치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지난 2012년도부터 ‘어린이집 우수농산물 지원사업’ 명목으로 2019년도 기준 영유아 1인당 161원을 지원해 왔으며, 이인숙 의원이 제안한 인상 필요성을 받아들여 2020년도부터 친환경 쌀(영유아 1인당 16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