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여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피의자 중 주범인 A씨(27)가 첫 공판에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해덕진) 심리로 열린 24일 ‘지적장애 20대 여성 살해·암매장’ 사건에 대한 첫 공판에서 A씨는 공소사실 인정여부를 묻는 질문에 “살인 혐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A씨는 검·경 수사과정에서도 “죽은 줄 몰랐다”고 살인의도를 부인해왔다.
B씨 등 나머지 4명은 “공소사실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 8월18일 오후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인 D씨(20·여·지적장애 3급)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들 2명의 폭행과 살인 유도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11월14일 오후 같은 법정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