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울 간 휠체어 탑승설비 고속버스 시범 운행

전북 장애인 이동권 확대 촉진
버스 당 휠체어 2대 탑승 가능, 하루 2~3대 운행

전주에서도 휠체어 이용자들이 전주~서울 간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오는 28일부터 전주~서울 간 고속버스노선에 휠체어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버스가 시범(상업)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됐던 전북장애인들의 이동권리 확대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내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시외 이동권리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과 운영기술의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도는 국토부 시범운행노선에 전주가 포함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전국 4개 시범사업 노선 중 전주~서울 노선이 포함됐다.

전북에서 시범 운행하는 고속버스는 휠체어전용 승강구·승강장치와 가변형 슬라이딩 좌석, 휠체어 고정 장치 등을 장착, 버스 당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다. 운행 사업자는 동양고속과 천일고속으로 하루 2∼3회를 왕복 운행한다. 출발은 전주고속터미널에서하며 하차지점은 서울센트럴터미널이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출발일 3일 전까지 예매하고, 출발 20분 전에 승차장에 도착해야 한다. 예매는 고속버스 예매시스템(www.kobus.co.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