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단기적 금리인하 종료 선언 여부 관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에 긴장감 완화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9일 류허 중국 부총리는 중국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국제통화기금 정책결정위원회에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긴장감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27.2포인트(1.31%) 상승한 2087.89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28억원과 31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20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주요이벤트는 10월 FOMC 회의일정이 있다.

연준은 지난7월 FOMC에서 10년7개월만에 처음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9월에도 금리를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29∼30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1.5∼1.75%로 0.25%포인트 금리인하가능성을 90~95%로 전망하고 있다.

상당부분 금리인하가 확실 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연준이 단기적인 금리인하 종료를 선언할 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리인하 종료여부는 FOMC 회의 후 발표될 성명서나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발표될 국내상장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적시즌에는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악화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

우려되었던 국내 주요 IT기업들인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들어 3분기와 4분기 코스피시장의 실적추정치가 상승하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의 하락이 멈추면서 추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영국 브렉시트 연기로 대외여건이 지난 3분기에 비해선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최악에선 벗어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국내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데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실적성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약한 만큼 지속적인 지수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실적회복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으로 단기이슈로 변동성이 커질 때 점진적 비중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