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효력은 내년 5~6월 발효”

“아직 생산공정 완성 못 해, 실효성 있는 효력 발생하지 않아”

송하진 도지사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두고 송하진 지사는 “전북의 경제구조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면서도 “상생협약의 실질적인 효력은 내년 5~6월께나 발효된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은 협약을 체결하고 서명한 지난 24일부터 발효됐지만, 생산공장 등을 완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효력은 내년 상반기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지사는 “새만금 컨소시엄에 포함된 에디슨 모터스와 대창모터스, 엠피에스 코리아 모두 올해 연말쯤 착공식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며 “신규로 인력을 채용하는 5~6월이면 협약안의 효력이 본격적으로 발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상생형 일자리 특화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며 “실질적인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도 차원에서 상생협약 핵심내용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역 공동교섭을 위한 상생협의회와 임금관리위원회, 갈등조정특별위원회 등 대화 기구의 구체적인 구성·운영방안 등을 마련하고, 상생협의회를 실무적으로 지원할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협약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계획이 다른 양 컨소시엄을 통합해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당초 명신 컨소시엄과 새만금 컨소시엄을 각각의 상생형 일자리로 분리해 추진하려 했지만 여러 차례의 공론화 과정에서 통합해 추진하는 것이 상생의 의미를 더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두 전기차 컨소시엄은 비슷한 성격을 갖지만, 주력 생산 차종은 다르기 때문에 내부 경쟁은 축소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협약안 준수를 위한 상호 견제와 균형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특히 양 컨소시엄 통합을 통해 부품업체 간 밸류체인 형성이 가능하고 R&D 공동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송 지사는 “참여하는 기업이 많고, 논의 초기에는 지역공동교섭이나 근로시간계좌제 등 그동안 접해 보지 못한 선진형 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기류도 있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여하며 격려와 지원의 뜻을 강하게 전달한 만큼 이후 산업부 상생형 일자리 지정 공모와 친환경 자동차 규제 자유 특구 지정에도 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