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내달 초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세종시 자택에서 열려던 만찬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대표 비서실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일전에 안내해드린 11월 2일 세종시 만찬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집회 일정과 추워진 날씨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하게 됐음을 안내해 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발송했다.
당초 이 대표는 내달 2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것을 기념하고, 소속 의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세종시 자택에서의 만찬을계획했었다.
이같은 일정의 조정과 관련, 당 일각에서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쇄신론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면담을 하고, ‘혁신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초선 의원 일부도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당내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 지도부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