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들 최고 애로사항은 '내수부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북지역 기업들은 내수부진을 기업운영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전북지역 400여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이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1로 전달 59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도 6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제조업과 비제조업체 모두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4.1%), 불확실한 경제상황(12.5%), 인력난·인건비 상승(12.4%)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과 비교해 자금부족(4.7%→8.0%), 내수부진(31.3%→34.1%), 경쟁심화(6.7%→9.1%) 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14.5%→12.4%), 원자재가격 상승(8.6%→6.8%), 수출부진(6.4%→6.2%)의 응답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1.9%), 인력난·인건비 상승(19.4%), 불확실한 경제상황(10.5%)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지난 달에 비해 내수부진(17.4%→21.9%), 인력난·인건비 상승(18.2%→19.4%)의 응답 비중은 상승했지만, 비수기 등 계절적인 요인(7.0%→3.5%), 자금부족(11.3%→10.2%), 원자재가격 상승(2.8%→2.3%) 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각 업체의 응답을 지수화한 것이며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