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남원농악’을 필두로 전국 최고의 농악단들이 남원에서 농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남원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지정 축하 한마당’이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남원 요천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남원시와 남원농악보존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남원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축하하는 무대다.
이날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한 각계 내·외빈과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한다.
행사에는 남원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최고의 국가무형문화재 농악단들이 함께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김천금릉빗내농악이 차례로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의 대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남원농악이 장식한다.
국가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국 최고 농악단이 판굿과 개인놀이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만큼, 지역별 농악의 특성과 진수를 다채롭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문화재청은 ‘남원농악’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남원농악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남원농악은 남원 금지면 옹정리 일원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호남 좌도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지녔다. 남원농악은 들당산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마을굿 특징과 더불어 걸립(乞粒)굿의 성격이 반영됐다.
특히 판굿의 후반부인 뒷굿 구성이 도둑잽이와 재능기(개인놀이)로 구성되는 특이성을 보인다. 또한 호남 좌도농악에서만 사용하는 부들상모(상모 끝에 매다는 털 장식이 부들부들하다고 붙은 이름)는 전승자들이 현재에도 직접 제작해 연행하고 있다.
‘남원농악보존회’는 전승 기량·기반·의지 등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아 남원농악의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은 남원의 큰 자랑이자 전통 계승에 있어 국가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이번 축하 한마당을 계기로 남원농악보존회와 함께 남원농악을 전국에 알리고 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