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신달자 시인 초청 특강

신달자 시인이 지난 1일 진안군청을 방문해 특강을 실시했다.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날 특강에는 공직자 200명가량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강에서 신 시인은 삶에서 부딪혔던 역경과 그 극복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을 진솔하게 고백하며 교육 참가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다. 특히 고난과 역경 속에서 가족 간에 건네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등의 말 한 마디가 진정한 소통과 위로를 불러오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필가와 소설가로서도 명성이 높은 신 시인은 1943년 경남 거창에 출생했으며 부산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고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여상> 이라는 잡지에서 ‘여류신인문학상’을 받아 등단했고,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 에 이름을 올린 뒤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펼쳤다. 석정시문학상(2019), 정지용문학상(2016), 대산문학상(2011) 등을 수상했으며, 은관문화훈장(2012년)을 받기도 했다. 시집으로는 <종이> , <북촌> , <간절함> 등이 있으며, 수필집은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 장편소설은 <물 위를 걷는 여자> 등이 있다.

평택대 국문과,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 숙명여대 명예교수,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