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밑그림 착수 ‘2023년 준공’

3억원 투입 기본계획 착수, 내년 실시설계
호텔,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장 등 건립 추진
시민참여단, 전문가 자문단 의견 적극 반영 완성도 높일 계획

전주종합경기장 재생 상상도.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호텔과 전시·컨벤션센터와 공연장, 문화복지시설 등을 조성하는 재생사업을 오는 2023년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시는 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시민참여단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지난 1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된 기본계획 용역에는 총 3억3693만원이 투입되며 내년 9월까지 앞으로 10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용역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12만2975㎡를 대상으로 기초조사와 재생 콘셉트, 도입시설 및 운영계획, 건축가이드라인, 공간배치, 교통·조경계획, 수요예측 및 타당성 분석을 통한 시설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전주시의 MICE산업기지 구축을 위한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방안, 시민들의 문화·생산·경제적 활동 공단, 공원·공연장·생태놀이터 등 시민활동 공간 등을 구체적으로 담는다.

기본계획 용역이 끝나면 약 1년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까지 호텔과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장, 문화복지시설 등이 건립된다.

시는 시민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방안은 시민참여단과 전문가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의 손으로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민자사업으로 건립되는 컨벤션센터는 상업시설규모와 임대기간을 산정하는 협의를 진행해 결정한다.

시는 앞서 발표한 시민의 땅을 매각하지 않고, 시민들의 기억이 쌓인 방식의 재생, 판매시설 최소화 등 3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의 핵심가치인 사람·생태·문화를 담는 개발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재생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재생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