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토종기업인 고려종합건설이 외지에서 대규모 도로공사를 수주하면서 전북건설업계의 자존심을 살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려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달 부산지방국토청이 발주한 추정가격 266억 규모의 구미~군위IC국도건설공사에 예가대비 80.9129%인 229억 3474만원에 투찰, 낙찰 1순위에 올랐으며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고려건설 컨소시엄은 고려건설이 주간사로 지분 50%를 갖고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대한종합건설이 지분 20%, 경북업체인 국광과 신성종합건설이 각각 지분 15%씩으로 구성됐다.
고려건설은 지난 1998년 전북에서 건설업면허 신규취득하고 시공능력평가액 200억 원 규모로 전북지역을 주 무대로 토목과 건축, 산업환경설비 공사를 꾸준히 시공하고 있는 전북지역 건설업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공사는 말할 것도 없고 새만금 사업 관련공사 등 지역에서 진행되는 관급공사도 외지건설업체가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지에서 주간사로 입찰에 참가하고 공사를 따낸 것은 전북기업의 자존심을 살리고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