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반도체 업종이 시장 주도할 듯

지난 달 31일 미 연준의 10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를 결정했다.

연설문 중에 금리인하 신호로 작용하던 경기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당분간 금리동결을 시사했고, 시장은 안도의 랠리(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도 10월 고위급회담 이후 협상을 위한 합의서 작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1차 무역협상에 서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12.31포인트(0.59%) 상승한 2100.20포인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28억원과 31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202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 FOMC 10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미 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칠레가 격화되는 반정부시위로 오는 17~18일 개최가 예정됐던 APEC 회의개최를 포기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11월 미중 협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미중 무역협상은 일정조율이 필요한 만큼 회담의 준비 및 예정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내년 대선일정을 감안한다면 연말부터 경기심리 회복과 미국 농산물 수출이 중요하기에 중국과의 부분합의 할 가능성은 높아 보여 칠레가 아니더라도 마카오나 하와이로 장소를 변경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국내 수급적으로 MSCI 이머징마켓 지수 리밸런싱 일정이 있다.

27일 예정된 리밸런싱을 통해 한국의 비중은 현재 12.2%에서 12.0%로 감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벤치마크로 이용하는 패시브펀드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실적 악화나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선제적으로 비중조절이 있었던 액티브 펀드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변수들이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IT, 반도체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과 관계가 개선되면서 게임, 화장품, 엔터테인먼트업종도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업종별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