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시작된 기름값 하락세가 4주간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기름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사우디 정유시설 피격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유가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1520.61원, 경유는 1368.3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을 종료로 상승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정점을 찍은 뒤 반락세를 보인 지난달 3일 평균 휘발유 가격 1526.92원과 경유 가격 1377.79원보다 각각 6.49원, 9.48원 하락한 가격이다.
전북지역 주유소 중 가장 저렴한 곳은 리터당 휘발유 1465원으로 김제의 신광주유소가 가장 저렴했으며,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익산의 한솔주유소로 휘발유 1686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경우 군산의 찬한7주유소가 리터당 126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익산의 한솔주유소와 무주의 천흥주유소로 1490원을 기록했다.
반면, LPG(액화석유가스)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까지 리터당 784원을 유지하던 차량용 LPG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며, 4일 현재 리터당 26원 상승한 810원을 기록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등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준으로 환율과 세금, 유통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반영해 결정되며, 최근 상승세는 국제 LPG가격 상승에 따라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상승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