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낙엽 거리’, 가을 정취 물씬

남원의 명소인 광한루원에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낙엽의 거리가 조성돼 관광객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시는 최근 가을 단풍이 광한루원 기와누각·초가집에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서 수학여행과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위해 광한루원을 방문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 놓아둔 낙엽의 거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생 촬영지’로 꼽히며 청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춘향관에는 광한루원 내에서 촬영된 영화 및 드라마 포스터 30여점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광한루, 오작교, 완월정 등이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한루를 품고 있는 6만여㎡ 규모의 광한루원은 조선 후기 소설인 ‘춘향전’과 판소리 ‘춘향가’의 소재·배경으로 이몽룡과 성춘향이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