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가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와 문학사상사 주최, 눌인문학회 주관, 무주군과 전북문인협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지난 9일 무주눌인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무주군 이경진 부군수를 비롯한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전선자 회장, 전북문인협회 류희옥 회장, 서울대 방민호 교수, 전북대 임명진 교수, 김성향 시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전선자 회장은 “해마다 더 뜻깊고 다양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눌인의 고향에서 가을 풍취를 더한 이 자리가 우리나라 비평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제30회 김환태평론문학상 시상식에서는 문학연구자로서의 치밀함과 비평가로서의 균형감각으로 ‘전북 지역 문학 비평사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은 최명표 문학평론가가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최명표 평론가는 다수의 저작을 통해 문학의 지역성을 공간 개념에 묶어두지 않고 시대성에 연결 지어 비평적 태도와 관점으로 승화시켰다”며 “특히 전북지역 문학비평사론의 실증적 방법과 통합적인 비평태도를 높이 샀다”고 밝혔다.
최명표 평론가는 “수상은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일깨워준다는 말을 실감한다”며 “김환태의 이름을 달고 수여되는 상인만큼 그것을 지고 갈 의지를 다지면서 말할 것과 말하지 않을 것을 분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