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전북 출신이 배제됐다며 예산소위 조정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7명의 의원이 공동으로 전북 출신 예산소위 의원 배정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불참한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과 대안신당 김종회 의원은 회견에는 불참했지만 회견문에는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조배숙·김광수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11일 발표된 예산 소위위원 15명에서 전북은 완전히 배제됐다”며 “지금이라도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의원을 예산소위위원으로 추가하거나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이어 “전체위원 15명 가운데 영남과 충청은 각각 4명인데 비해 호남은 광주 1명 뿐”이라면서 “의원수의 10%를 넘는 비교섭단체 의원들 몫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역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개발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전북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며“오히려 군산조선소 폐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전북 금융중심지 보류 등 설상가상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전북을 배려하기는 커녕 단 한 명의 예결 소위 위원도 전북 지역구나 연고의원에게 배정하지 않았다”며 “여야 정치권은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경제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