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완주생강 600년 보존 및 생산 역사성 인정, 도내 2번째·전국 13번째 지정
전북도, 세계 유일 온돌식 저장 시스템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도전 준비

‘완주 생강 전통농업 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전북도는 완주 생강 전통농업 시스템이 지난 12일 진행된 농식품부의 심의를 거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 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농업유산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3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2개의 유산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로 역사적 사료에 의한 완주지역 토종생강 생산기록과 ‘온돌식 토굴 저장방식’이라는 완주지역만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온돌식 토굴 저장방식’은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방식으로, 세계농업유산에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으로 국비 14억 원이 지원되며, 전북도와 완주군에서는 유산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관광 자원화하고, 완주생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중장기적 준비를 통해 세계농업유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