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예지 '수필과비평' 217호 출간

기획연재 통해 젠더갈등과 여성 서사 다뤄

‘삶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수필을 사랑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월간 문예지 <수필과 비평> 이 제217호를 발간했다.

제217호 신인상 당선작인 고영택의 ‘벙어리’, 이한나(정자)의 ‘생명’, 최성철의 ‘소년과 바다’를 발표하고 심사평과 당선소감, 당선작을 게재했다. 강돈묵·유인실·엄현옥 심사위원은 “세 편 모두 작품 수준과 신인다운 치열한 작가정신, 앞으로의 창작활동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기획연재로는 △수필가가 감동한 이 한 편의 수필 -김소운 <외투> △송명희 교수의 트렌드 읽기-누가 설리를 죽였는가 △‘지금, 여기’의 여성 서사들 -아주 친밀한 폭력, 용서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등 ‘여성 서사’와 ‘성평등’을 주요 담론으로 삼았다.

편집 후기에도 “일상적 삶을 가장 핍진하게 그려내는 수필에서도 그러한 담론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젠더의 갈등이 성숙한 의식을 통해 세대와 젠더를 넘어선 ‘연대와 공감’의 가능성의 사회로 진입해 가길 기대한다”고 썼다.

이밖에도 ‘철학으로 풀어보는 내 맘대로 세계사’의 22번째 이야기 ‘화폐의 역사’와 ‘시골 의사 이환과 함께하는 따듯한 동행’ 23번째 이야기 ‘형제의 축복’ 등 연재글도 만나볼 수 있다.

월간 전문지 <수필과 비평> 은 독자와 함께 삶을 통찰하고, 미래문학을 대변할 수 있는 수필문학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한국수필의 세계화를 목표로 1992년 창간했으며 수필 본연의 문학적 아름다움과 위상을 밝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