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플라즈마 소각시설 도입을 위해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 사회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플라즈마 소각시설은 기존 스토커 방식의 소각시설보다 환경적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해 시범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전주시의회 서윤근·허옥희 의원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8일 전주시의회에서 ‘전주시 플라즈마 소각시설 시범사업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는 “플라즈마 소각처리 시범사업과 상용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환경단체 입장에서 플라즈마 소각시설의 기술력 확보, 상용화의 가능성 뿐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임활동가의 신중론에 대해 최용섭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부장은 “플라즈마 폐기물처리 연구 이력 및 현황”을 중심으로 플라즈마 소각 기본개념과 사업화 사례, 경제성 분석, 소각로 구조 등을 객관적 실험 보고서를 통해 설명해 이해를 높였다.
특히 최 부장은 기존 스토커 소각로와 열분해 용융소각로 운영 현황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통해 플라즈마 기술이 기존 쓰레기 소각방식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정토론자로 나선 고출력 플라즈마 토치시스템 국제입찰을 수주한 전북대 양자시스템공학과 서준호 교수, 폐기물처리 기술 및 정책 분야 전문가 김세훈 전북녹색기술지원센터 연구위원,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허옥희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플라즈마 시범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윤근·허옥희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전주시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당면한 문제를 현 소각시설 사용종료 이후 대체 상용화 시설로의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보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