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이 2019년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인 나바니타 사하와 사라웃 츄티웡페티의 성과 보고전을 열고 있다. 29일까지 연석산미술관 제1·2 전시실.
나바니타 사하(Nabanita Saha, 인도)와 사라웃 츄티웡페티(Sarawut Chutiwongpeti, 태국)은 지난 3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 모집공고를 통해 뽑은 하반기 입주작가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입주하며, 조관용 미술평론가와 함께 비평가 매칭을 진행하며 작품 담론의 시간을 가졌다.
제1전시실에서는 나바니타 사하 작가가 완주 동상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실개천을 소재로 한 작품 ‘Streamlet of melody essence’ 시리즈를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사라웃 츄티웡페티 작가가 ‘바람, 거짓말, 꿈’을 주제로 9점의 드로잉 작품을 펼쳐놨다.
조관용 미술평론가는 나바니타 작가의 작품 시리즈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체험을 통해 흐르는 작가 내면의 심상이 ‘여울의 흐름’을 나타내는 흰색을 매개로 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며 “작가가 체험하고 있는 심상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그리움이 묻어나는 애틋한 가을 풍경화를 보는 것과 같다”고 했다.
또 사라웃 츄티웡페티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는 “그가 풀어놓은 보따리는 공간을 가득 채우거나, 화려한 불빛으로 우리를 유혹하며, 혼돈의 세계로 끌고 가는 것과는 달리 종이 위에 음양으로 형태를 주고 벽에 걸어 놓은 드로잉들이다”고 평했다.
관람 문의는 063-247-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