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회장 김종필)가 시상하는 ‘제12회 불꽃문학상’에 장은영 아동문학가가 선정됐다. 수상작품집은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 (파란자전거). 으랏차차>
불꽃문학상은 전북작가회의가 지난 2006년 제정했으며, 어둠과 혹한 속에서 빛을 발하는 불꽃처럼 뜨거운 정신으로 문학의 길을 밝혀가길 바라는 동료 문인들의 격려가 담겼다.
올해 심사는 정양·최동현·김용택·안도현·복효근 시인과 임명진 평론가, 이병천·김병용 소설가와 김종필 아동문학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장은영 작가의 글을 읽으며 뙤약볕을 기꺼이 감수하며 작물을 키워내는 농부를 생각했다. 꾸준하고 성실하고 참하다. 다들 가운데를 쳐다보느라 잊고 사는데 흔들리지 않고 변두리에 보내는 눈길이 곡진하고, 지난 역사와 우리 문화를 잘 붙들고 있다”고 밝혔다.
등단한 지 만 10년이 됐다는 장은영 작가는 “8년이라는 긴 습작기에는 막연한 것들과 싸우느라 절망했다. 그래도 좋은 작품은 삶을 보는 눈길이 깊어져야 비로소 탄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전히 이 길을 갈 것이다. 때론 느릴지도 모르지만 가슴 속에 심어진 불꽃을 태우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은영 작가는 정읍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광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됐다. 저서로는 <책 깎는 소년> , <마음을 배달하는 아이> 등이 있다. 마음을> 책>
시상식은 전북작가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는 2020년 2월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