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하 중진공)이 기존 컨설팅 지원사업과 차별화된 ‘중소기업 산업위기대응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을 도모해 눈길을 끈다.
‘중소기업 산업위기대응 컨설팅 지원사업’은 산업위기대응지역 및 구조조정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컨설팅 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와 재도약을 촉진하고자 기존 컨설팅을 특화한 사업이다.
중진공에 따르면 기존 컨설팅 지원사업은 기업의 자부담 비용(약 30%)이 발생, 산업위기지역 중소기업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중진공은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소재 기업 또는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중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를 본 기업의 경우 100% 정부 지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 기업들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자 ‘중소기업 산업위기대응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조선·자동차 피해업체에 지원됐던 긴급경영안정 자금에 대한 특별상환연장을 실시, 해당 기업의 정책자금 원금상환 부담을 일시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재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실제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카라(대표이사 전광일)는 자동차 범퍼 등을 가공·납품하던 중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7~8개월간 적자 누적이 지속됐으며, 생산라인도 중단돼 50여 명의 임직원을 19명까지 감축하고 파산까지 고려했다.
이런 와중에 중진공이 추진한 컨설팅 지원 사업을 접했고 이를 활용해 기사회생, 생산라인 가동률 및 생산성이 향상돼 현재 고용인원은 아웃소싱을 포함해 총 90명으로 확대되는 등 공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카라는 중진공과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아이템으로 30% 이상의 매출 목표 달성 가능 여부 타진 및 자산 매각 검토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할 수 있었다.
또한 컨설팅 과정에서 기아자동차의 납품 의뢰를 시작으로 SQ인증(Supplier Quality ; 협력사인증평가제도)을 획득, 이후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에서 11개 차종에 대한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카라 전광일 대표는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운영자금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중진공 전북서부지부의 컨설팅 및 무담보 운전자금을 원동력으로 전성기 수준의 매출 회복했으며, 2020년에는 100억 원 이상의 매출 및 1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