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실종된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3명 구조(2보)

25일 오전 3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에서 해경이 김 채취선을 발견해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오후 11시 9분께 김 양식장 관리선에 탄 선원 5명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군산해경 제공

군산에서 김 양식장 관리선이 실종된 가운데 군산해경이 실종 선원 3명이 구조됐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7분께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km 해상에서 연락 두절된 관리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발견 당시 관리선은 뒤집힌 상태였으며 선박에 항공 구조사를 투입해 선원 3명(러시아인 2명, 한국인 1명)이 구조했다.

발견 선원 중 2명의 러시아인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지만 한국인은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관계자는 “러시안인 2명은 뒤집힌 관리선 위에 있었으며 한국인은 줄로 몸을 묶어 배와 연결한 상태로 물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구조한 선원을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찾지 못한 나머지 선원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발견된 관리선은 지난 24일 오후 11시 9분께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관리선 선장 A씨(49)의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