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작가 11번째 개인전, ‘향기나는 삶’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

김경희 작품 '좋은 날'

김경희 작가가 ‘향기나는 삶’을 화폭에 담아 11번째 개인전을 연다.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좋은 날’, ‘삶- 향기’ 등 스크래치 기법을 통해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날카로움이 만들어 내는 따뜻함이 담긴 작품들이다.

“향기나는 삶을 주제로 작업하는 이유는, 이를 기억하기 위한 나름의 몸부림이기도 합니다.”

바싹 마른 종이죽 위에 뾰쪽한 칼날이 오래오래 춤을 춘 뒤에야 드러난 꽃, 스크래치가 피워내는 그것은 기쁨이라고.

김 작가는 “이번 전시작품에 글을 써준 전형 작가도 ‘바람에 실려오는 모든 향기는 이유없이 반갑다. 고단한 삶 마디마다 맺힌 향기는 더욱 반갑다. 아니 고맙다‘고 맞장구를 쳐준다”고 했다.

김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했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개인전을 열었으며, 금평미술상과 전북위상작가상을 받았다.

현재 임실 오궁리 미술촌에 둥지를 틀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