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멕시코에서 벌인 시범 경기에 테니스 사상 최다 관중인 4만2000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린페더러와 츠베레프의 시범 경기에 4만251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며 “이는 종전 기록인 2010년 벨기에에서 열린 세리나 윌리엄스와 킴 클레이스터르스 경기 3만5681명을 뛰어넘는 테니스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AFP통신은 “이 경기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승인한 경기가 아니라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경기가 열리는 장소 가운데 관중 수용 규모가 가장 큰 코트는 2만3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US오픈의 메인 코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더러가 츠베레프를 2-1(3-6 6-4 6-2)로 제압했다.
ESPN은 “2020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이벤트 경기에서 최다 관중 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가 열리는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의 수용 규모는 5만500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