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이 12월 31일 화요일까지 ‘조선 후기, 민화로 물들다’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전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민화작품을 펼쳐놓은 자리로, 풍속도·책거리·호작도·산수화·기명절지도 등 24점을 만날 수 있다.
민화는 누가 그렸는지, 어떻게 시작됐는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그 당시 살아가는 백성의 소망을 잘 담아낸 그림이다.
석류는 ‘번창’, 잉어는 ‘출세와 득남’, 모란은 ‘부귀’…. 민화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제각각 다른 소망을 의미한다. 작가들은 하나의 소재를 선택해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비슷한 의미를 가진 소재를 여러 개 활용하기도 했다.
김완기 관장은 “민화는 단순히 예술을 즐기는 목적보다 누군가의 바람이나 소망을 담은 그림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 문의 063-283-88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