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잊혀져가는 농촌마을 영상으로 담는다

총 30개 마을, 역사자료·동영상으로 마을 모습 담을 예정

순창 동계 구미리.

순창군이 농촌마을의 평범한 이야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억과 순창 농촌마을의 일상을 주민의 눈으로 수집하고 기록하기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농촌마을의 과소화, 소멸, 노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마을의 소중한 삶의 기록이 소멸되어가고 현 세태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마을영상으로 기록 등을 보전한다.

이는 현재 군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역역량강화사업으로 마을동영상 제작과 함께 농촌마을 역사자료 구축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군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에 대한 공고와 함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순창군 11개 읍면에서 농촌마을 역사자료 구축(20개 마을) 및 마을영상제작(10개 마을)을 선정하고, 오는 12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순창군 마을의 역사와 주민 생활상 등 생생한 기록 및 자료 수집으로 후손들에게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는 ‘내가 살아온 삶이 곧 우리마을의 역사다’라는 자부심과 함께 마을의 주인공임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마을의 역사와 유래를 사진·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기록하여 도시로 나간 가족이나 마을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전시·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을 계기로 사업내용을 보완해 내년에는 순창군 전체 마을로 확대·실시해 생생한 마을역사자료(동영상)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