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서 출발한 모던포크듀오 ‘이상한 계절’이 가요사의 황금기로 불리는 1990년대 대중음악을 재조명한다.
오는 30일 저녁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다시부르기’ 공연. 음악을 통해 그 시절 서정과 낭만을 일깨우고 하는 뉴트로(New+Retro) 컨셉으로 꾸민다.
이번 무대에서는 유재하, 김광석, 김현철, 신승훈, 김건모 등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이들의 명곡을 재현해낼 예정.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탄생한 숨은 보석을 엄선해 재조명하는 순서도 준비했다.
‘이상한 계절’의 리더 김은총은 “그동안 지역음악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해온 지역뮤지션들에게는 하나의 브랜드를 가진 공연을 이어가는 시도조차 어려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제작하고 발표했지만, 당시 주목받지 못한 곡을 재조명하는 무대를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본래 2인조인 ‘이상한 계절’은 이번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5인조 밴드로 관객들 앞에 선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인디음악장르에서 새로운 브랜드공연을 개발하고 지속해가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한편, ‘이상한 계절’은 2019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이 공연을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지역음악의 새로운 가능성과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공연은 지역기획단 이상컴퍼니와 포풀라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