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취임한 직후, 친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회사는 이 사장 취임 직후 도로공사 가로등 교체사업의 핵심부품을 독접 공금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의원이 28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무역협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제사절단 자료에 따르면, 이 사장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인스코비는 지난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시 중소기업군 제조업 대표업체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당시 양국 간 7가지의 양해각서가 체결됐고, 이들 양해각서 가운데 보건의료, 친환경, 에너지협력 분야는 이 업체의 주력 사업분야로 확인됐다는게 심 의원의 주장이다.
심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가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배경도 친문계열인 이 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혹이 있다”며“대통령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업의 대외신인도가 급상승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