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정천면(면장 이명진) 주민 2명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만원을 2일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기탁자는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안인재(71)와 이종필(57) 씨.
이웃마을에 거주하는 지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관내에 버려지는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성금을 마련해 전주연탄은행에 전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기탁 소감에서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명진 면장은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전달받은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