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권익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남원농협의 올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3월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2선을 맞은 박기열 조합장이 이끄는 남원농협은 올해 ‘감동을 드리는 혁신, 창조, 정도경영’이란 표어로 농협다운 농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2015년 박기열 조합장 취임과 함께 책임경영제를 확립한 남원농협은 수익 구조의 개편, 인적 관리시스템의 재정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조직 개편을 통해 지도 사업을 전담하는 농가소득지원본부를 발대해 전문성을 키우고 집중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박기열 조합장은 취임 후 만성적자였던 라이스센터(RPC) 사업을 활성화하고, 과감히 벼 품종을 최고품질 쌀인 ‘신동진’으로 단일화했다.
또한 산물수매시설 2기를 증설해 미곡 손실 감소 및 품질 변화 방지를 통한 쌀 판매 증대를 도모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은 생산한 산물벼를 출하할 때 소요되는 출하 대기 시간 단축, 건조·운반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벼 무논직파 영농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 생산비 절감도 끌어냈다.
남원시와 함께 농업용 무인헬기, 멀티콥터(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 무인항공방제사업을 추진해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와 함께 들녘별 공동 방제로 효과를 높였다.
2016년부터 남원시 관내 농협 최초로 농작업 대행사업을 실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신청자의 벼 경작지를 경운에서 정지, 육묘생산 및 공급, 이앙 또는 직파, 무인헬기 항공 방제, 수확, 운반까지의 농작업을 일괄 대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밭농업 농작업 대행사업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는 등 농사를 안정적으로 경작하기 어려운 환우, 고령, 여성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남원농협은 최근 영농지도 부문의 ‘2019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했다.
박기열 조합장은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한 덕분”이라며 “더욱 신뢰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