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한 횡단보도 그늘막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달았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내년 사용을 위해 덮개를 씌운 그늘막에 ‘문화의 도시, 남원’이란 로고와 함께 그림을 새겼다.
최근엔 시내 주요 사거리(도통우체국 앞, 롯데마트 4가, 축협 도통지점 앞, 동림교 4가) 그늘막에 방울, LED전구를 달아 성탄트리로 만들었다.
성탄트리가 된 그늘막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자동센서로 작동돼 겨울밤 거리를 아늑하게 밝혀 따뜻하고 안전한 밤거리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된다는 게 남원시의 설명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여름에 효자노릇을 했던 그늘막을 성탄트리로 변신시켜 겨울철 따뜻함과 추억을 선물하게 됐다”면서 “이런 그늘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