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자락에 위치한 지리산 허브밸리가 자연과 허브 감성의 정원 시설로 조성된다.
남원시는 지리산 허브밸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허브 등 자연시설물을 활용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9일 밝혔다.
지리산 대자연의 감성을 허브밸리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가급적 인공시설물을 배제하고 자연과 융합될 수 있는 감성시설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어드벤처, 숲 놀이터 등 산악레포츠를 연계한 지리산의 대표적인 관광시설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숲 놀이터, 어드벤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도 도입한다.
남원 운봉읍에 있는 지리산 허브밸리는 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이자 겨울 산행의 명소인 지리산 바래봉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축구장 70개 크기의 드넓은 부지에 허브테마파크, 자생식물환경공원, 허브체험농원 등이 들어섰다.
남원시는 지리산 허브밸리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10월 쇼핑몰과 호텔 등 150억원의 민간 투자유치 협약을 끌어냈다.
내년 4월 호텔이 건립되면 지리산의 청정 자연과 천연화장품 제조 기술을 접목한 허브 아로마테라피센터가 운영될 전망이다.
호텔의 현재 공정률을 약 70%다.
남원시 관계자는 “허브밸리 관광의 핵심은 상설 정원과 계절성 경관”이라며 “야생허브 정원 구축과 함께 봄 또는 가을 대규모 꽃 경관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인근 가축유전자원센터 부지를 매입해 대규모 허브경관을 조성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허브화장품 등의 가공과 유통을 통해 복합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허브밸리에는 허브식물원과 야생화 탐방로, 허브테마파크 조성 등 국비와 지방비 총 389억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