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민속마을 문옥례 전통식품 대표 조종현(61) 씨가 전통식품의 전통성과 보전가치 등을 인정받아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국 각 시.도에서 총 27명의 후보가 추천된 가운데 농식품부는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평가와 심의를 거쳐 최종 3명을 선정했으며, 그 중 순창고추장의 조종현씨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식품명인 심사과정은 굉장히 까다롭고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통식품의 정통성과 전통성을 비롯, 해당분야의 경력을 인정받고 계승·보존가치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산업성과 윤리성도 인정받아야 선정된다.
순창 조종현 명인은 어머님이신 순창 전통고추장 식품명인 36호 문옥례 명인의 전수자로 고 문옥례 명인의 대를 이어 7대에 걸쳐 전통 순창 고추장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명인 지정을 통해 이미 고인이 된 어머니에 대를 이어 순창 전통고추장의 명맥을 잇게 돼 조 명인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조 명인은 “이번 명인지정으로 어머니를 이어 명인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순창 고추장의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순창전통식품의 자원은 풍부하나 명인배출이 어려운 상황에 얻은 값진 결과다”며 “전통식품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명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